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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고3 수험생 뒷바라지 하느라 힘드셨지요?

작성자
정**
작성일
2013-11-07
댓글
0
조회수
779

오늘 수능을 치르는 날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 수험생들이나 학부모의 떨리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집안에 고3 수험생이나 재수생을 둔 가정은 일년이란 시간이 참 길고 맘 졸이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아들을 수험장에 보내 놓고 교회에서 기도하는 어머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너무 흐느끼기에 곁에 가서 가만히 어깨를 안아 주었습니다.


아무 것도 묻지 않았지만 그 분의 절절한 마음이 절로 느껴져 마음이 아팠습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쉬라고 권했지만 '아이를 위해 해 준 것이 아무것도 없어 일년 내내 너무 미안하기만 했다며 이렇게 라도 기도하면 아이의 마음이 편해질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엄마 마음은 다 같은 것 같습니다.


잠이 부족해 늘 피곤해 하는 자녀를 위해 대신 잠을 자 줄 수도 없고, 공부를 대신 해 줄 수도 없고 아이의 마음을 묵직하게 누르는 스트레스도 대신 져 줄 수 없기에 엄마는 그저 묵묵이 바라보며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수험생 어머니를 위해 따뜻한 점심을 준비하고 시간 시간 마시도록 차를 준비해 드렸습니다.


수험생 어머니를 돕는 분들도 수능을 치르는 자녀를 둔 분들도 오늘은 한 마음이 되어 초조한 마음을 나누었고,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평상심으로 실수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아도 아이들을 기다리는 어머니들은 추워하셨습니다.


한 분이 따끈한 호박죽을 쑤어 나눠 주셨고, 머리가 아파 힘들어 하는 어머니의 손발을 주물러 드리고 진통제를 드렸습니다.


단 한 번 치르는 수능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정한다는 것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곁에 계셔 주신 것 만으로도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한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다는 인사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장하십니다'라는 인사로 답했습니다.


서로 마음을 기대며 함께 했기에 하루종일 종종 거리며 먹거리를 준비하고, 수험생어머니들을 배려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단풍이 고운 11월 저녁의 하늘을 보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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