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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우정선행상

올해의 우정선행상 수상자들,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정선행상 수상자

우정선행상

대상지장우

본상김용춘

본상장성호

장려상윤홍자

장려상키니스장난감병원

특별상한종병

시상식 스케치


제 19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1

4월 23일 제19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운문화재단은 매년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따듯한 사회를 위해 선행을 실천해온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19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은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들이 총 100여 건의 사례를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손봉호 고신대학교 석좌교수·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 김학준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손 숙 연극인·예술의전당 이사장, 목영준 김&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정 목 정각사 주지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행사가 개최되는 코오롱 One&Only타워를 찾은 수상자들과, 함께한 지인들은 선행 내용을 담은 포토월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시상식장은 참석자들로 가득 찼으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 멘트가 나오자 박수가 쏟아졌다. 사회자가 내빈 및 심사위원을 소개한 후, 우정선행상의 취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펼쳐졌다. 

 

 

제 19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2

 

 

이날 행사의 첫 시상부문은 특별상으로, 수상자는 한종병 씨였다. 2011년 제11회 우정선행상 본상을 수상했던 그는 중증장애인 목욕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우정선행상 수상 이후에도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전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단상에 오른 한종병 씨는 “제가 25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오며 이 자리에 두 번이나 섰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다시 이 자리에서 뵙겠습니다.”라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약속했다.


장려상은 키니스장난감병원과 윤홍자 씨가 받았다. 키니스장난감병원은 일곱 명의 할아버지들이 모인 단체로, 동심을 지키기 위해 고장 난 장난감을 무료로 고쳐주고, 장난감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로 시상대에 오른 키니스장난감병원의 김종일 이사장은 “드라이버를 들 수 있는 한 꾸준히 봉사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홍자 씨는 노숙인 복지시설, 복지관, 경로당, 기부매장 등에서 21년, 2만여 시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어왔다. 윤홍자 씨는 “저는 남을 돕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놀러 가듯 봉사활동을 가서 오히려 남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본상은 장성호 씨와 김용춘 씨가 수상했다. 장성호 씨는 17년간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해왔다. 움직이지 않고 진료를 받기 어려워 치료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인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비를 들여가며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김용춘 씨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1997년부터 녹음봉사를 줄곧 실천해왔다. 시각장애인들은 안마나 침술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전문서적을 읽어 줄 전문 낭독자가 부족한 실정에서 김용춘 씨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 한의학 등 전문서적을 녹음하여 생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녹음한 전문서적이 164권에 달할 정도다.  

 

 

제 19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3

이웅열 이사장과 대상 수상자 지장우 씨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지장우 씨다.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동들과 퇴소생들에게 후원자이자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는 지장우 씨는 언제 태어났는지, 부모는 누구인지 어떤 기록도 없이 보육원에 입소했다. 그가 만18세까지 지냈던 곳은 리라아동복지관(보육원).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원생들과 퇴소생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 그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대학졸업 후 무역선에서 일해 11년간 모은 돈으로 2017년 휴대폰 수리전문점을 내고 32평의 전셋집을 얻었다. 사업장은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동생들의 일터로 만들기 위해, 전셋집은 주말이나 명절에 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재원 아동들의 멘토를 자처해 수련회 간식과 물품을 지원하고 캠프활동을 함께하며 새로 입소한 아기들의 백일잔치와 돌잔치도 후원했다. 지장우 씨는 “같은 길을 먼저 걸어온 한 사람으로서 친구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얘기를 들어주려 했고 마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잘 커서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저에게 큰 기쁨입니다.”라며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스무 살이 되면 보호망을 벗어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현실에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받은 이 상이 그 친구들에게 귀감으로 다가갔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상까지 수상이 끝난 후 손봉호 심사위원은 “우리는 모두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지만, 그러나 그 정도는 같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돕기도 하지만 도움을 더 많이 받으며 살고, 어떤 사람은 도움을 받지만 더 많이 도우며, 많은 사람들은 주는 도움과 비슷한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겠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도움을 주는 분들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고통받는 사람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그 일을 여러분이 하고 계십니다. 우리 사회가 고통 받는 사람이 없는 멋진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봉사는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우정선행상 수상자들을 보며 시상식에 모인 사람들은 나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해 앞으로 더욱 따듯하고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제 19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4

손봉호 심사위원이 심사소감을 전하고 있다.

   

편집실 | 사진 임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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