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우정선행상

올해의 우정선행상 수상자들,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정선행상 수상자

우정선행상

대상김은숙

본상사랑의샘터 ECB

본상송헌섭

본상조정실

특별상손빛회

시상식 스케치

 

 
제 20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1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에 걸쳐 제20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진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던 20번째 시상식, 그 현장을 소개한다.

  

오운문화재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선행인을 격려하고 널리 알리고자 2001년부터 우정선행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시상 부문을 개편하고 상금을 증액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게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120여 건의 선행 사례들 가운데, 두차례의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로 대상 1명, 본상 3명(단체)을 비롯하여, 2010년부터 우정선행상 수상 이후, 꾸준한 선행으로 귀감이 되는 이들에게 시상하는 특별상 1개 단체를 선정하였다.

 

 

제 20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2

 

 

10월 27일, 첫 번째 본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밀집도를 줄이면서도 동고동락한 이들과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선행의 현장으로 1.5톤 트럭에 설치된 무대가 찾아가는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의 수상단체는 사랑의샘터 ECB(Emergency Call Bank)였다. 2004년, 긴급위기가정에 안전망이 되기 위해 탄생한 서울 중랑구 지역 자조단체로, 면목종합사회복지관 산하 순수 민간지원단체로 발족했다. 서울 중랑구 면목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으로 찾아간 시상식에는 사랑의샘터 ECB 회원들,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대표로 수상한 강옥갑 회장은 상에 부끄럽지 않은 사랑의 샘터 ECB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10월 28일 오전에는 또 다른 본상 수상자인 조정실 씨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조정실 씨는 19년간 학교폭력 피해자 치유에 앞장서 왔다. 2013년에는 국내 유일의 학교폭력 피해자 전담 치유기관, ‘해맑음센터’를 설립해 피해 학생들의 교육과 그 가족들의 치유를 돕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은 대전 유성구 해맑음센터 운동장으로 시상식 무대가 찾아갔다. 학생들과 직원들이 차례로 자리를 채웠다. 조정실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더 많은 피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도록 힘쓰겠다는 다짐과 많은 이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의 피날레는 흥겨운 축하 공연이었다. 학생들은 무대와 관객석을 돌며 흥겨운 사물놀이를 펼쳤으며 가수를 꿈꾸는 학생의 노래 공연으로 이어지며 조정실 씨의 수상을 축하했다.

같은 날 오후, 마지막 본상 수상자인 송헌섭 씨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송헌섭 씨는 29년간 전북 익산의 아동양육시설, ‘기독삼애원’에서 아이들의 주치의이자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이날 찾아간 시상식 장소는 바로 ‘기독삼애원’ 앞마당이었다. 아이들은 물론 그의 선행을 쭉 지켜봐 온 직원들이 자리를 빛내 의미가 컸다. 송헌섭 씨는 29년간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이들에게서 받은 감동과 시설 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뒤이어, 이에 화답하는 따뜻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교사들은 밴드라이브와 감미로운 노래로 시상식장을 훈훈하게 물들였고, 아이들은 축하의 마음을 담은 율동과 노래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제 20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3

이웅열 이사장과 대상 수상자 김은숙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월 29일, 대망의 대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수상자는 40여 년간 통 큰 기부로 비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해 온 김은숙 씨였다. 김은숙 씨는 1976년 서울 삼청동에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이라는 팥죽집을 차린 뒤 나눔을 시 작하였다. 2009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달 기부를 시작, 매해 기 부금을 늘려갔고 2019년에는 사별한 남편의 유산인 아파트를 처분해 9억 여 원을 기부하여 지금까지 12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이 중 2억 원 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딸이 진료를 받는 서울특별시은평병원에 지정기 탁해, 형편이 어려운 성인 정신질환자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시상식은 나눔 인생의 시작이 된 팥죽집 인근으로 찾아가 진행됐고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중계되었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이 직 접 찾아가 수상자를 격려했으며 기부처 관계자들과 그의 나눔을 옆에서 지 켜본 이들이 함께했다. 참석하지 못한 이들은 랜선을 통해 현장과 소통했다. 김은숙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수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앞으로 도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 참석한 손봉호 심사위원은 코로나19로 이웃에 대한 도움이 절실한 시기에 나눔의 정신을 일깨워 준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냈고 김학준 심사 위원은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한 축하 인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의 끈을 놓지 않은 김은숙 씨에게 진심 어린 존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찾아가는 시상식은 수상자들에게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장을 선사했다. 각 시상식을 지켜보며 주인공인 수상자들의 모습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 올릴 수 있었다. 이웅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수상자들을 한 자리에 초대할 수는 없었지만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수상자들이 직접 만들어간 가장 따뜻하고 특별한 시상식이었다며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 하를 전했다


 

제 20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4

대상 시상식에서 김학준 심사위원이 온라인으로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편집실 | 사진 임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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