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우정선행상

올해의 우정선행상 수상자들,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정선행상 수상자

우정선행상

대상신동욱

본상보눔 덴티스트

본상사단법인 온기

본상조용한 수다

특별상배금향

시상식 스케치

제 21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1

11월 6일을 시작으로 11월 11일까지 4일에 걸쳐 제21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이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개최됐다.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해온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우정선행상, 그 올해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21회를 맞이한 우정선행상

오운문화재단은 2001년부터 매년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하여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올해 21회를 맞이한 우정선행상은 작년에 이어 수상자들의 나눔의 현장에 찾아가 격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올해의 수상자들은 ‘살맛나는 세상’ 책자에 소개된 사례 및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사례 110여 건 중 두 차례의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정됐다. 대상 1인, 본상 3개 단체를 비롯, 수상 이후에도 꾸준한 선행으로 귀감이 되는 이들에게 시상하는 특별상 1인까지 총 5인(단체)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 21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2



수상의 기쁨과 보람, 그리고 함께한 이들에 대한 감사

11월 6일, 첫 번째 본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단체는 ‘조용한 수다’로, 조용한 수다는 전국 유일의 수어 퍼포먼스 공연단에서 수어 교육과 수어 합창단으로 영역을 넓혀온 부산의 봉사단체이다. 부산광역시 중구자원봉사센터 주차장에 시상식 무대가 설치된 차량이 찾아갔다. 조용한 수다 단원들은 공연과 교육을 마친 후 한 자리에 모였다. 단원들은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단장인 김석휘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응원을 받아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에는 두 번째 본상 수상단체인 보눔 덴티스트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보눔 덴티스트는 여성 노숙인 요양시설, 서울시립영보자애원에서 35년간 치과 진료 봉사를 해온 단체이다. 보눔 덴티스트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보자애원에도 시상식 차량이 찾아갔다. 단원들뿐만 아니라 시설에서 생활하는 여성 노숙인들도 축하를 위해 자리했다. 시상을 위해 방문한 김학준 심사위원으로부터 대표로 수상한 회장 황광세 씨는 함께해온 봉사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봉사 덕분에 오히려 본인이 많은 것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고, 수상 직후 그 자리에서 상금 전액을 시설에 기부하기도 하였다.

10일에는 세 번째 본상 수상단체, 사단법인 온기의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사단법인온기는 손편지 상담 창구 역할을 하는 ‘온기우편함’을 운영하는 단체로, 손편지를 통해 많은 이들의 고민에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온기우편함이 설치된 아홉 곳 중 한 곳인 우표박물관의 기획전시실에 시상식 무대가 펼쳐졌다. 손편지 봉사자 ‘온기우체부’들이 하나둘 도착했고, 손숙, 은희곤 심사위원도 일찍부터 자리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사단법인 온기의 조현식 대표는 많은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응원을 전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해왔다고 전했고, 함께해 준 온기우체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은희곤 심사위원은 온기의 따뜻한 기운이 소통과 공감, 위로와 평화의 큰 나무가 되길 바란다는 축하 말씀을, 손숙 심사위원은 한 사람의 작은 위로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며, 편지가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제 21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3
본상 수상단체 조용한 수다와 안병덕 부회장(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수어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눔의 현장에서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다

그리고 11일, 대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수상자는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수리와 기증을 해 오고 있는 신동욱 씨다. 신동욱 씨는 뇌병변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들이 특수학교에 입학하던 1992년, 망가진 휠체어 두 대로 한 대를 새로 만들어주었고 학생들의 휠체어를 고쳐주다, 1997년부터 매주 대구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복지관을 돌며 휠체어 수리 봉사를 해왔다. 1998년에는 휠체어 판매·수리점을 오픈하여 같은 일을 하는 이들과 봉사를 함께하기 시작했다. 수리 건수는 12,000대를 끝으로 헤아리지 않는다. 휠체어가 장애인들의 신체 일부이기에 병을 고친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뿐이다. 2020년까지 9,200만 원 상당의 휠체어와 스쿠터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그의 봉사처 중 한 곳인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으며, 신동욱 씨의 가족과 활동 기관 관계자들을 비롯, 도움을 받은 장애인들이 자리를 빛냈고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나면서 장애를, 그리고 휠체어를 알게 됐다. 남산종합사회복지관은 봉사의 계기를, 지체장애인협회는 봉사의 터전을 마련해줬다.”며, 사고로 병상에 있
는 아들과 함께한 기관에 감사를 전했다. 김학준 심사위원은 신동욱 씨를 비롯한 모든 수상자들에게 온라인 축하 인사를, 현장에 함께한 손봉호 심사위원장은 가장 고통받는 이들이 장애인이라 생각한다며 이들을 돕는 신동욱 씨의 활동이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심사소감을 전했다.

4일에 걸쳐 펼쳐진 시상식은 수상자들의 활동 현장에서 봉사 여정을 돌아보고, 함께하는 이들과 가까이에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 우리 사회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는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


제 21회 우정선행상 관련이미지 4
대상 수상자 신동욱 씨(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이웅열 이사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손봉호 심사위원장(앞줄 맨 오른쪽)과 수상자 가족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편집실 | 사진 임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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