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일명 거지들, 장애우들, 또 나이가 많이 드신 오갈때 없으신
할머니할아버지,그리고 여러 잡상인들까지...
저번주 주말, 언니와 놀러가기위해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많고 북적였다. 그런데, 한
할머니께서 굽은 허리를 힘들게 이끄시며 손에는 과일 몇개를
들고 계셨다.
그리고 지하철안에 사람들에게 한명씩 다가가 한개만 사달라고
부탁하고 계셨다. 언니와 나는 그 할머니가 너무 안타까워보이고
불쌍했다. 오렌지두개와 봉지안에 들은 몇개의 과일, 그것조차 들기
힘드신것 같았다.
언니와 내가 앉은 자리쪽으로 오셔서 나는 오렌지 두개를 달라고
했고, 할머니는 천원이라고 손짓하셨다.
비록 작은 값어치의 돈이지만 내가 산 오렌지두개가 할머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할머니의 자식들은 할머니가 이렇게 힘들게 사신다는걸 알고있을지,,
또 할머니께서 팔고계신 과일들이 생활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내렸다.
할머니의 얼굴에는 기쁨도 즐거움도 재미도 아무것도 없는 힘든
모습이셨다. 나는 마음한구석에 찝찝한 기운이 돌았다.
가끔씩 지하철에서 불우한 이웃들을보면 도와주곤 했지만
특히나 나이가 드신 오고갈때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 가장
기분이 안좋다. 우리나라에 아직부족한 복지센터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이나마 이런분들을위해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또한 그러한 분들을 위해 계속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