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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리어카를 끄시는 할머니../

작성자
김**
작성일
2004-05-18
댓글
0
조회수
1041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에는 불쌍한 노인분들이 많다.

혼자 사시기때문에 생계를 위해서 종이를 줍는 일을 하시는건지..
자식들과 같이 살면서도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종이를 줍는 일을 하시는건지..
보고 있자면 우리 할머니께선 지금 뭐하실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집에 걸어오는 길이었다. 어디선가 "쾅 "하는 소리가 들려서 그쪽으로 달려갔는데
리어카가 엎어져서 종이가 다 흩어져있고, 한 할머니께서 쓰러져 계셨다.
자동차랑 부딪힌것 같았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할머니께서 혼자 일어나셔서 종이를 줍기시작하셨다
자동차에 있는 아저씨가 나오더니 할머니께 무슨 노인네가 앞도 안보고 다니냐면서
언성을 높이고 계셨다.

정말 뭐라고 한마디 해드리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러지 못하고 나는
달려가서 할머니를 도와드렸다.
그런데 그 나쁜 아저씨께서는.. 차를 빼서 가버렸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건지..

할머니가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괜찮으니까 가라고 하셨다.
나는 괜찮다면서 계속 도와드렸다. 할머니께 괜찮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셨지만 표정은 많이 아파 보이셨다.

한참 줍는걸 도와드리고서 우리집 근처까지 리어카를 끌어드렸다. 할머니께선
잘 못걸으셨는데 "할머니, 혹시 모르니까 병원에 가보세요"라고 말씀 드렸더니
"병원은 무슨,"그러고는 아무말이 없으셨다.
우리집 근처까지 와서 나는 집으로 들어가고 할머니께서는 그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어디론가 가셨다.
어떻게 되셨는지 걱정이 많이 된다..그냥 그날 더 도와드릴껄 하는 후회도 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나쁜 아저씨는 됨됨이가 잘못된 분인것 같다.

음...우리 할머니는 건강하게 계시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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