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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겉모습은 겉모습일뿐.

작성자
김**
작성일
2004-05-23
댓글
0
조회수
898
고등학교입학 몇일후 중학교친구들과 만나 신나게 놀았던적이있었다.

새로운 생활에 이런저런얘기도 하고 쇼핑까지 한후 친구와 집에가는길에

우리와 몇미터 떨어진곳에 한 팔레스타인계열 남자분이 우리를 보고있는것이였다.

그때가 밤이라 무섭기도 했고 또 서울역(지하철부근)이라서 더더욱 무서워 친구와 나는 별 생각을 다하게되었다.

" 야. 저 사람뭐야? "
" 빨리가자. 납치당하는거아니야? "
" 자연스럽게 가면되. 신경쓰지말자구~ "

이러면서 그 남자분을 지나치는순간

" 저기요. " 하며 그사람이 말을걸었던것이였다.

괜히 내가 더욱놀래 "네??" 큰소리로 대답했고 그분께서 "기차 타려면 어느쪽으로가야되요?" 라고 나에게 물었다.

서투른 말이였지만 너무 예의가 바르신분이고 나쁘신분이 아니라는것을 안뒤에

친구와 나는 자세히 설명해주며 서울역의 입구까지 안내해드렸다.

마지막에 그분께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셨는데 그때 기분이 무척 좋았고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피곤하였는데도 서울역에서 집에가는 발걸음 만큼은 너무 가벼웠다.

그분에게 길을다 안내한후 집에가는길에 괜히 나혼자만의 생각으로 그사람을 잘못본것은 아닐까. 생각하게되었고 미안한 마음이 생기게되었다.

생김이 다르다고 해서 섣부른 오해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요번 계기로 인해 내가 생각했던 외국인의 인상이 좋게 변하고있었다.

무섭게만 보이고 왠지 우리와는 매우 다르다고 느꼈는데 길을 안내하는 그 짧은시간에 많은걸 느껴 잘못된 나의생각을 고쳤다.

내가 길을 안내하고 친절하게 대하는것때문에 그분께서 한국을 "친절의 나라"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뿌듯할것같다.

10606김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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