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차가운 얼음물 한병과 빵한봉지..,1p

작성자
이**
작성일
2002-09-05
댓글
0
조회수
455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얼마전에 밖에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한분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분은 다리 두쪽이 무릎아래로 절단된 상태였는데요,

바닥에서 바퀴가 달린 판자위에 누워 돌아다니며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햇빛이 직접적으로 비친것은 아니었지만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다 끈적거리는 그런

불쾌한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더웠는데 그 장애인 아저씨께서는

고무로 바지를 싸고, 긴소매의 허름한 윗옷을

입으신 상태여서 머리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셨습니다.

그분의 바구니에 돈을 넣으려고

지갑을 꺼내드는데

저~쪽에서 어떤 여자분이 막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날씨도 더운데 왜 저렇게 뛰는거야NULL

하는 생각으로 그 여자분을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여자분은 제가 있는쪽까지 뛰어오시더니

그 장애인 아저씨의 바구니에 차가운 얼음물

한병과 커다란 빵 한봉지를 넣고

"아저씨 더우신데 이거 드세요"

라고 빠르게 말하고는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빠르게 달려갔습니다.

정말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빨리 왔다가 다시

사라졌는데요.

그순간 잠깐동안 제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장애인 아저씨의 바구니에 담겨져 있던

생수를 얼린 차가운 얼음물과 커다란 빵 한봉지를

바라보았습니다.

저는 갑자기 부끄러워 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돈을 넣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사이

어떤 여자분은 슈퍼에 달려가서 얼음물과 빵을 사오셨으니까요.

그분의 몸으로는 슈퍼에 가기도 힘들것을 베려한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말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속이 정말 따뜻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 이런사람들이 아직 정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사람들이 정말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이 더 따뜻해질수 있도록이요...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