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희는 경북시각장애인 연합회 김천지회입니다. 이번 수해로 수많은 분들의 가슴이 무너져내렸다는걸 익히 대중매체를 통해 들어 아실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은 재해에도 차별을 주지 않으시는지.. 그냥 생활하시기도 힘겨운 장애인분들이 설상가상으로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입으셨습니다. 안그래도 컴컴하고 냉정한 세상속을 살아가기 힘든 저희 시각장애인분들은 이번 수해로 마지막 남은 희망의 빛까지 모두 잃어버리시게 된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그렇게 죽어가는 나의 이웃을 손놓고 바라만 볼수도 없는 문제 아닙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김천지회에서는 저희 지회의 이름을 앞세워 이렇게 고마운 분들의 손길을 모으고자 하는 것입니다.
선금, 후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막연히 굉장히 대단하고 무겁게 생각하시곤 하시는데... 저희는 그런 큰 도움보다는 여러분들의 빠듯한 생활을 쪼개서 내어주시는 라면 한봉지, 김치 한조각을 더욱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는것을 유념하시어 작지만 큰 마음내어주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