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추석쯤 어느 중국동포 이야기;}

작성자
박**
작성일
2002-10-01
댓글
0
조회수
467
모든 식구들 다 같이 모여 즐겁게 보내는 큰 명절 추석!

저는 추석에 친할머니댁에 가기전에 엄마와 함께 목욕탕에

가기로 결심하고 엄마와 집을 나섰습니다.

목욕탕에서 열심히 목욕을 하고 있던중 어느 중국 동포 언니를

보았습니다. 저의 동네에는 유난히 중국 동포 사람들이 많이 살

기 때문에 자주 볼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렇구나 하구 말았습

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 언니는 할머니들 부터 시작해서 등을

밀어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잠시후 엄마에게 다가와 억양은 좀

틀렸지만 알아들을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저기 등 밀어 드릴

께여" 하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말투도 한국사람들이 중국

동포를 별루 안좋아한다는 생각때문에 억양이나 말할때도 신경을

쓰는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자 엄마께서 "저는 딸이랑 와서 괜

찮아요. 아가씨 앉아요. 내가 등 밀어줄께" 그 언니는 괜찮다고

했지만 또 저의 엄마 고집을 꺽을 수가 있나요..엄마는 그 언니

의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엄마가 언니에게 왜 사람들에게 등을

밀어주냐구 묻자 언니는 "큰 명절 추석인데 제가 조금 봉사하면

다른 사람도 모두 즐겁지 않겠어요"하고 말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유난히 중국 동포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국

땅에 와서 일하기도 힘들텐데 이렇게 남을 위해 봉사해 주는

중국 동포언니가 참 좋아보였고 다음에 설날이나 아니 아무날에

목욕탕에 가서 혼자 계시는 할머니나 아주머니들이 계시면 목욕

을 도와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