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학교에서 하교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 아파트에 도착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려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어느 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부축해 주시는 아저씨께서 제 옆으로 다가오셨습니다. 그 할머니의 옷에는 어디서 넘어지신건지 뒹구신 것인지 온 몸에 지푸라기 같은 것들이 묻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할머니께서 계속 중얼거리며 욕을 하고 계셨던 것으로 보아 누군가와 싸우신 듯 했습니다. 저는 약간 겁을 먹었는데 옆의 그 아저씨께서는 그 할머니의 투정을 웃음으로 받아주시면서 잘 부축해 주셨습니다. 엘레베이터 안에서도 계속 쳐다보면서 그 아저씨와 할머니께서는 평소에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닌것 같다는 짐작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할머니를 부축해주고 계시는 아저씨를 보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나도 나중에는 그 아저씨처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