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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마을버스 아저씨 감사합니다!;}

작성자
이**
작성일
2002-10-15
댓글
0
조회수
31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 아르미라고 합니다.
제가 남길 이야기는 제 경험담입니다.

저희 동네에 495번이란 마을버스가 다닙니다.

그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분중에 저와 저희 언니를 알아보는 기사분이 계시답니다.

그분은 약간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분인데, 저희 자매에겐 친절하다고 생각 되는 분입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저희 동네 마을버스인 495번을 타고 집에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덜렁대서 지갑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그날은 조심한다구 하구서는 무릎위에 올려 놨지 뭡니까..

그리구 종점에 도착해서 내리는데, 저도 모르게 지갑을 떨어트렸나 봅니다.

제가 MP3를 갖고 다녀서 그 소리도 못들었지요.

지갑이 떨어졌다는 상상은 하지도 못한체 집에 돌아와 컴퓨터도 하고 여러가질 하다가 엄마께 전화가 왔습니다.

오랫만에 외식을 하자는 전화였지요.

외식을 하려면 버스를 타야했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 지갑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방, 실내화 주머니, 책상..

그러나 제 베이지색 지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지갑에 돈은 별로 없었지만 그 동안 모은 영화표라든지..
성적표라든지..중요한게 너무도 많았답니다.

거의 울상으로 저는 잔돈을 주섬주섬 모아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설마 하며 버스에 올라타던 순간, 아까 돌아올때의 그 아저씨였습니다.

혹시나.혹시나하며 올라타는데, 아저씨께서 너 왜그리 울상이냐며 걱정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갑을 잃어버려 그렇다며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앉아있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는 지갑이 무슨색이냐며, 혹시 이거 아니냐며 창앞에서 지갑을 꺼내셨습니다.

그때 그 아저씨가 어찌나 고맙던지..

평소에 무뚝뚝했던 아저씨가 그리 상냥해 보일수 없었습니다.

아저씨는 제가 냈던 버스비까지 도로 돌려주시고 공짜로 태워주셨습니다.

제가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아저씨께서는 내가 아니라며 손님이 주워주셨다며 그 손님에게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몇주가 지난일이지만 너무나 고마우신 분이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저씨!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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