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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칭찬합니다! [감사합니다 >ㅁb]

작성자
F**
작성일
2002-11-11
댓글
0
조회수
243

방학중이었습니다. 한창 하고 있던 것이 펜글씨였는데

펜글씨는 담임선생님께서 내주신 방학숙제.

처음엔 너무 하기 싫었는데 계속해 나가다 보니,

조금은 재미가 들려있었습니다.[웃음]


저는 주로 지하철에서 펜글씨를 썼습니다.

그날도 열심히 펜글씨를 쓰고 있었습니다.

교육원이 끝나고 고솔터미털역에서 갈아타 홍재로 가고 있었죠.

저는 오른쪽 맨끝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제 옆인 오른쪽 맨끝에 앉아있던 분께서 곧 내리시고,

압구정...쯤에서 타신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앉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쓰는 것을 유심히 쳐다보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까지 지하철에서 펜글씨를 쓰면서 그런 경우는 많이 겪었지만,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제가 쓰는 한 자 한 자를 자신이 쓰는 것 마냥 신중히 바라보셨습니다.

왠만한 사람은 제가 한 번 쳐다보면

보는 것을 그만두거나 제풀에 지쳐 그만두곤 하는데,

그 아주머니는 눈을 마주치는 것 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미소를 띄고 계셨기에...

"저는 당신이 쳐다보는 것이 싫습니다"의 의미를 가진 눈빛으로

그 분을 쳐다 볼 수 없었스빈다.


약수 역이 지나자 아주머니께서 제게 말을 거셨습니다.

"학생이야?" "아, 예... 고등학생이에요:"

아주머니께서는 기특하다며, 이런 지하철 타면서도 그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공부를 하지, 너무 기특한 학생이라며 저에게 칭찬ㅇ르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아주머니께는 차마 "숙제인걸요"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미소가 흔치 않음을...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치 않음을 느 꼈기에.

제게 그 흔치 않은 미소를 보여주시고

무언가 감동과 감사함을 전해주신 아주머니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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