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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안녕하세요. 제가 아는 분을 칭찬드리기 위해서 이렇

작성자
m**
작성일
2002-11-11
댓글
0
조회수
1176
저희 집이 있는 곳은 작은 마을이라서 마을 사람들 간의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물론 요새는 몇몇 사람들이 이사가고 모르는 사람들이 이사와서..

예전에는 이사온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친해질텐데..

학교 다니고 각자 살기 바빠서 이야기를 별로 안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마을 사람들간의 친목을 위해서 애쓰시는 분이 계셔서 이렇게 자판을 두두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옆집에 사시는 할아버지는 평판이 그렇게 좋지 못하셨습니다.

매일 화내시고, 마을 사람의 작은 실수에도 얼굴 붉히기 일수 였으니까요.

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공장사이, 식당사이를 오가며 마을한켠에서 기르시는 개들의 먹이를 식당에서 구하고, 재활용들도 모아두시고 그러셨습니다.

지금의 애들은 그렇게 밖에서 묶어서 기르는 커다란 개들이 냄새도 나고 해서 싫어하지만, 제가 어렸을때는 ''곰''이라는 개를 제일 좋아하면서 그런 개들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는 그 재활용과 개들을 파셔서 모은 돈으로 마을에 평상을 좋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처음 그 평상을 만들었던 것은 저희집이 세들어 살던 주인집의 주관이었습니다.

그냥 마을 동네 어르신들이 편히 쉴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의미로 동네 남자어른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지요.

그런데 한 5년 동안은 모여서 고기도 구워먹고 했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어르신들이 고추너는 대만 씌일 뿐 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밖에 있다보니 사계절이 지나면서 비도 맞고 낙엽도 쌓였다가 눈도 쌓였다가 하니 더러워 질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할아버지는 모으신 돈으로 전기도 놓아 전구도 달고, 장판도 가시도 선풍기도 고쳐서 놓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아이들이 모여서 숙제도 하고, 겨울에는 천막도 쳐서 눈비가 들이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씩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저희 동네 사람들은 그 평상에 모여 고기도 구워먹고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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