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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에서 만난 청년

작성자
★**
작성일
2002-11-11
댓글
0
조회수
1235
+안녕하세요+
몇 일 전 2002년도 수능 시험이 끝났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수능시험 보기 하루전이나 하루 지난 날인 것 같습니다.
그날 조금 일찍 끝났서 집에 바로가 옷을 갈아 입고
수색쪽의 친구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지하철에는 생각외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정직한 소녀는 서서 가야 했습니다.
수색쪽은 신림에서(<---소녀가 사는곳) 한 시간정도 걸림으로
당연히 책을 끼고 있었습니다.^^
2호선은 흔들림이 조금 심하잖아요.^^
그래서 아마 제가 흔들 흔들 거렸나 봅니다.^^
어느 말이 없는 청년 한 분이 저의 옷을 끌어 자신의 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저는 한 3초 정도 멍하니 그 분을 바라보며
눈으로 ''저 앉으라는 겁니까NULL 저요NULL''라는 광선을
마구 보냈습니다.
그는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무표정한 얼굴에
눈이 유난히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고개를 끄떡이더라구요,
저는 한 세네번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숙여 인사한 후,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전히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청년은
한 두 정거장 정도 더 가서 내리시더라구요.^^
사실 그 때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그 일로 가슴이 따뜻해 지고 뿌듯하더라구요,^^
그래서 마구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아마 한 3일정도는 그 분의 오른쪽 귀가 가려우셨을 꺼에요^^
(칭찬하면 오른쪽 귀가 가렵다죠^^>
★감★사★합★니★다★청★년★님★^^

아! 선생님이 출신중학교 홈페이지에 홍보글 올리라 하셔서
[홍보]라는 표기와 함께 글을 올렸는데.
중학교 홈페이지 담당 선생님께서[도덕 선생님이십니다^^]
저를 보시며 ㅎㅎㅎ 웃으시더라고요^^
저를 콕 집어 홍보글을 올렸다구요,^^
사실 그 홈페이지 제가 3학년때 만들어져 그 선생님과 같이
운영했거든요.^^
그 덕에 지금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만.^^
다른 친구들은 안 올렸나봐요,^^;;;;
약간 민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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