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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도와주세요~ !

작성자
차**
작성일
1999-07-19
댓글
0
조회수
456


* 도와주세요! *



동아일보 신문배달을 하는 차금희씨. 차씨는 15년전부터 자식들(2남1녀-실

직한 상태)에게 소외당한 노부부를 돌보고 있다.

차씨와 노부부의 인연은 차씨가 6살 되던해 가족들을 잃어버려 고아원에

있게 되면서 시작되었는데 12살 때 고아원을 운영하시는 분을 알게 되었다

고 하는데 그 분들이 바로 이 노부부인 것이다.

할아버님(63세)는 퇴행성관절염과 심장이 안 좋으시고, 할머님(59세)은 최

근 류머티즈관절염에 걸려 지금 바로 수술을 하셔야 한다고 한다.

전화를 하게 된 동기는 수술비 마련 때문이다.

차씨가 한달에 신문배달로 벌어오는 돈 30만원은 방세와 생활비를 쓰고 나

면 하나도 남지않는다. 하루종일 몸하나 가누지 못하시는 노인분들을 모시

고 있어 다른 일들은 전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며 주위에 도와주시는

분들은 전혀없다고 한다.

하루 3~5만원이나 되는 입원비와 수술비는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액수인 것이다. 15년 동안 주위의 도움없이 혼자서 꿋꿋이 돌봐왔지만 차씨

역시 몇해전부터 앓아오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신문배달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고 한다. 일을하지 않으면 세식구가 살아가지조차 힘들어 안할 수

가 없다고 한다.

자식들조차 등을 돌린 분을 내 부모처럼 정성스레 섬기는 차금희씨.

전화통화 내내 부끄럽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 수술비가 급해서 했다며 미

소를 지어보이셨다.



* 차금희씨는 동아일보 사회부의 박윤철기자에게 이 얘기를 전하고 싶어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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