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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베푸는삶 여전도사, 報恩의 산삼 7뿌리

작성자
이**
작성일
2000-10-26
댓글
0
조회수
585
두차례 수해를 입는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외로운 노인들을 보살펴온 교회 여전도사가 100년 이상된 산삼 7뿌리를 캐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동막유원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백화자씨(46·통현교회 전도사)는 지난 21일 오전 11시쯤 이웃사람과 함께 군자산 중턱에서 더덕을 캐다 미끄러진 자리에서 100년생 이상으로 추정되는 산삼 7뿌리를 캤다.

백씨가 캔 산삼은 어른 엄지손가락 굵기에 50㎝ 길이의 오지오엽(五枝五葉) 1뿌리와 새끼손가락 굵기에 20㎝ 길이의 삼지오엽(三枝五葉) 6뿌리로 서울 경동시장 약재상에서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결과 5000만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씨는 지난 96년 집중호우로 남편이 운영하던 공장이 침수돼 2억여원의 피해를 본 데 이어 99년 수해때는 8000여만원의 손실을 입는 등 힘겨운 생활을 하면서도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의 거처인 연천군 고문리 ‘효도의 집’에서 수년째 자원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백씨는 “이 산삼을 지난 5월 전북 익산의 막내아들집에 들렀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을 못하는 시어머니 치료에 1뿌리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필요한 사람에게 건네줘 그 대가를 받게 되면 교회와 이웃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김칠호기자 seven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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