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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캐피탈 호텔 한춘섭씨 조리직 첫‘명장’뽑혀px,aut

작성자
이**
작성일
2000-10-26
댓글
0
조회수
738
양식전공 최고요리사 주특기는‘된장찌개’

“오랫동안 한길을 걷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30년간 요리를 해온 보람을 느낍니다.” 노동부가 각 분야 최고기능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명장’에 26일 조리직종으로서는 처음으로 뽑힌 요리의 명장 한춘섭(韓春燮.48·서울 캐피탈 호텔 조리부장)씨.


요리가 좋아 지난 70년 소공동의 한 경양식집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다는 한씨는 “요즘은 대학에 조리학과도 있고 요리학원도 많지만 그때만 해도 따로 배울 곳이 없어 현장에서 일하면서 기술을 익혔다”고 말했다. 선배 주방장이 하는 것을 꼼꼼히 보고 남들이 다 퇴근한 뒤 주방에 혼자 남아 밤을 새기도 많이 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양식을 전공했지만 한식에도 밝아 가장 자신있는 음식이 ‘된장찌개’라는 그는 “어머니 된장찌개에 이어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게 끓인다”고 말했다. ‘얼음조각(아이스카빙)’에도 손재주가 뛰어나 각종 대회에서 여러차례 상도 받았고 호텔주방과 대학 조리실습실 설계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는 “우리나라 주방시스템은 대부분 서양이나 일본에서 들어와 한국인 체형에 안맞는 경우가 많아 동선이 멀고 피로감을 누적시킨다”며 우리체형과 우리 음식에 알맞은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날 한씨를 포함해 34명을 기술분야 최고 기능인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했다. 명장에게는 명장증서와 함께 일시장려금 1000만원이 지급되며 산업기사 실기시험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최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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