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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국수에 담은 따뜻한 이웃사랑;}

작성자
이**
작성일
2001-02-07
댓글
0
조회수
752
<안성노·박명희씨 부부 식권 3,000장 무료제공>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칼국수를 공짜로 드립니다."

칼국수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30대 부부가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앞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안성노(安成魯ㆍ37)ㆍ박명희(朴明姬ㆍ32ㆍ여)씨 부부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을 굶는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1,200만원 상당의 칼국수를 무료로 제공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서울 동작구청에 따르면 안씨 부부는 무료이용 식권 3,000장(1,200만원 상당)을 나눠 줘 2월 한달간 식당을 찾는 식권 소지자에게 칼국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안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뭔가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서 가장 쉬운 방법을 찾다 보니 팔고 있는 칼국수를 제공키로 한 것"이라며 "파는 가격으로 따지면 1,200만원에 해당하지만 원가로 계산하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오히려 겸연쩍어 했다.

이에 대해 동작구 관계자는 "이들 부부는 몇 년 전부터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있으면 칼국수 값을 받지 않고 있다"며 "장사로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이웃을 돕는 `칼국수집 부부''의 이웃사랑을 모르는 주민들이 없을 정도"라고 선행을 소개했다.

구는 안씨 부부의 뜻을 살리고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노량진1ㆍ2동, 본동, 상도동, 대방동 등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해당 동별로 식권을 나눠줘 하루 150명 정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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