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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돈 없어 숨기는 환자 너무 많아요",

작성자
별**
작성일
2001-05-28
댓글
0
조회수
780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들을 돕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습니다."


한국 ''불우 심장병 환자의 아버지'' 지행옥(池幸玉.61.한양대 구리병원장) 박사가 오는 31일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심장병 환자 및 외국인근로자 돕기 후원의 밤''을 연다.


회갑연과 함께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지 박사의 후학들과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심장병 환자 및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후원행사추진위원회'' 등이 공동주선한다. 행사에서 나온 성금은 모두 불우 심장병 환자를 비롯 병마와 싸우는 외국근로자들의 수술비용으로 보태 쓸 예정이다.


"의료봉사활동을 나가보면 돈이 없어 병을 숨기는 환자가 너무 많아요. 또 외국인근로자들은 한결같이 생활이 열악해 아파도 치료받을 엄두를 못내지요."


그는 특히 외국인근로자를 잘 보살피는 일은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한양대 의과대 부교수로 독일 바드웬하우젠 심장센터 스태프 시절 800g짜리 여아의 심장병 수술에 성공, 세계를 놀라게 했던 지 박사는 국내 흉부외과수술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흉부외과학회장을 맡고있다.


그는 한국심장재단과 연계, 30년 넘게 의료봉사활동을 펴왔으며 지난 1998년부터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고문을 자임, 틈만 나면 약사출신인 부인 김숙자씨와 함께 전국의 불우 심장병아동 진료에 나서는 열정을 보여왔다. 지금까지 무료 진료와 수술한 심장병 환자만도 전국에 수백명을 헤아린다.


"각박한 세상을 밝게 하려면 서로 나눔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의사의 참사명은 조건없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지요."


이날 행사에는 김종량 한양대총장, 위성복 조흥은행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지 박사의 숭고한 뜻에 동참할 예정이다. /정성수기자 hulk@s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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