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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장애자녀 장례식 부조금 전액 기탁,1

작성자
김**
작성일
2003-04-16
댓글
0
조회수
5307
장애로 평생을 누워서 살아온 딸의 장례식 부조금 전액을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탁한 공무원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울산시 이수석(李樹碩) 건설교통국장은 지난 4일 21년간을 오직 사랑 하나로 보살피고 키워온 딸 경은(21)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면서 한없는 슬픔에 가슴이 미어졌다.

자식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는 아픔이야 여느 부모와 다를바 없겠지만 경은이는 태어나서 숨지기까지 평생을 누워서만 있었기에 슬픔은 더 말할수 없었다.

경은이가 선천성 뇌성마비로 평생을 일어설수 없는 중증 장애인이라는 판정을 받은것은 생후 11개월째.

그로 부터 경은이는 부모의 온갖 정성에도 호전되지 않고 숨지기까지 21년간을 어머니가 주는 미음을 먹으며 누워서만 생활했다.

이 국장은 "이제 경은이는 저 세상에서 지겹던 자리를 박차고 당당하게 걸어다
니며 마음껏 뛰어 놀 것"이라며 "이 땅의 장애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부조금을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10일 장례식 부조금 1천100만원을 울산광역시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탁금은 장애인 203명이 생활하고 있는 태연재활원과 정신지체장애인 41명의 주.단기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어울림 복지재단에 각각 500만원이 전달되고 100만원은 정신지체장애인 23명의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울산정신지체인 애호협회에 지급될 계획이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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