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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국립목포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 주효석님의 선행에 감사...

작성자
양**
작성일
2003-05-27
댓글
0
조회수
2306
먼저 국립목포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 주효석님의 선행에 감사드립니다.
본인은 울산에 살고있는 양지호라고 합니다.
지난 5/24일 토요일에 다음날 있을 처제의 결혼 준비와 참석을 위하여 광주에 도착하였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여 이것저것 분주하게 처제의 결혼준비를 아내(최은희)와 함께 하는 과정에서 100만원 상당의 현금, 수표, 유가증권 그리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5개가 들어있던 지갑을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분실동기는 저의 아내가 관리하고 있던 지갑을 아파트 주차장에서 저의 7살 아들이 잠깐 만지면서 옆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에 그만 올려 놓으면서 모두는 2시간째 망각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2시간 후 우연히 지갑이 분실 된 것을 알고 이곳저곳 찾아보고 또 아파트 관리실에 부탁하여 단지내 방송까지 하였으며,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문제가 더 급하여 신용카드 회사에 연락하여 분실신고까지 매우 분주한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그때 저의 가족들의 심정을 이해 하시겠습니까?
다음날 있을 경사스런 분위기에서 이로 인하여 약3시간 동안은 초상집 같은 분위기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포기한 침울한 상황에서 혼사 준비를 하고 있을때 휴대폰에 전화벨이 울려 받았을때 가족 모두는 지난해 월드컵 4강의 신화를 기록할때의 한골한골의 환호와 같은 환호가 집안에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 전화인즉 귀교에 재학중인 주효석님의 전화였으며, 지갑을 습득하여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이제야 연락을 받았냐구요..
주효석님은 제가 분실한 시간에서 정확히 10분후에 광주광역시 백운동 까치고개 부근 큰길에서 지갑을 주웠으며, 주운 즉시 지갑 내부를 확인하여 명함과 주민등록증을 비교하여 즉시 연락을 하였으나, 제가 지갑 분실 당시부터 휴대폰을 차 안에 두다보니 전화를 받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나중에 확인하여 보니 5번이상 연락을 취하셨더군요.
참으로 고마우신 분입니다. 저희는 처음에 지갑을 주워서 가지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도 현금과 수표는 없겠지... 누군가가 현금과 수표를 뺀후 대로변에 버렸겠지 생각하였으나, 결과는 분실 당시의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더군다나 주효석님은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할 최소한의 배려도 뿌리치셨으며, 묵묵한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날로 험악하여지는 이 사회가 주효석님과 같은 아름다운 미담이 살아있기에 아직까지 주위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한번 국립목포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 주효석님의 아름다운 삶에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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