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학교수업이 끝나면 서클활동을 해서 집에 늦게 간다. 오늘도 다른날 같이 늦은시간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다. 자리가 있어서 친구와 자리에 앉았다. 우리 앞편에 어떤 대학생 으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 대학생은 피곤했는지 머리 를 끄덕끄덕 하면서 자고 있었다. 좀 지나더니 그 옆에 어떤 아 저씨의 어깨에 팍 기대었다. 그래도 잠이 안 깨었는지.. 아저씨는 그 자리를 피해서 다른 자리로 옮겨갔다. 한 정거장이 지나서 어떤 여자가 그 대학생 옆에 앉았다. 그 대학생은 또 자다가 요번에는 그 여자 쪽으로 팍 쓰러졌다. 그 여자도 그 대학생 옆을 피했다. 나는 속으로 ''얼마나 피곤하면 저렇게 정신이 없을까'' 하고 생각했다. 나와 내 친구는 그 앞에서 계속 지켜봤는데.. 문득 "혹시 저 대학생 자기가 내릴 역을 지난거 아냐?" 하고 내가 물어봤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이 열차 순환 이야 ?" 하고 물어보았다. 친구는 "어" 하고 대답하였다. 저렇게 정신이 없을 정도로 자면 못 깨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시더니, 그 대학생을 깨웠다. 그 대학생은 일어날 생각을 안했다. 정말 피곤했던 모양이다. 그러더니 겨우 눈을 떴다. 그 아저씨 께서는 대학생에게 "일어나요.혹시 내릴역 지난거 아 녜요" 라고 말했다. 그 대학생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놀라면서 "어. 지났네" 하 며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급하게 내렸다. 나도 그렇고 모두다 자기일이 아니라고 관심을 안가져 주고 그 대학생을 깨워주지 못했는데 그 아저씨 께서는 자기일 처럼 그 대학생을 깨워주었다. 잘못하면 계속 잤었다면 지하철에서 못 내릴뻔 했는데 다행히 그 아저씨로 인해 무사히 내릴수 있었다. 나는 자기일이 아닌데도 그렇게 신경을 쓰신 그 아저씨를 칭찬하 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