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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 안에서..

작성자
이**
작성일
2001-11-02
댓글
0
조회수
1557
나는 항상 학교수업이 끝나면 서클활동을 해서 집에 늦게 간다.
오늘도 다른날 같이 늦은시간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다.
자리가 있어서 친구와 자리에 앉았다. 우리 앞편에 어떤 대학생
으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 대학생은 피곤했는지 머리
를 끄덕끄덕 하면서 자고 있었다. 좀 지나더니 그 옆에 어떤 아
저씨의 어깨에 팍 기대었다. 그래도 잠이 안 깨었는지..
아저씨는 그 자리를 피해서 다른 자리로 옮겨갔다.
한 정거장이 지나서 어떤 여자가 그 대학생 옆에 앉았다.
그 대학생은 또 자다가 요번에는 그 여자 쪽으로 팍 쓰러졌다.
그 여자도 그 대학생 옆을 피했다.
나는 속으로
''얼마나 피곤하면 저렇게 정신이 없을까''
하고 생각했다.
나와 내 친구는 그 앞에서 계속 지켜봤는데..
문득 "혹시 저 대학생 자기가 내릴 역을 지난거 아냐?"
하고 내가 물어봤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이 열차 순환 이야 ?"
하고 물어보았다. 친구는 "어" 하고 대답하였다.
저렇게 정신이 없을 정도로 자면 못 깨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시더니, 그 대학생을 깨웠다.
그 대학생은 일어날 생각을 안했다. 정말 피곤했던 모양이다.
그러더니 겨우 눈을 떴다.
그 아저씨 께서는 대학생에게 "일어나요.혹시 내릴역 지난거 아
녜요" 라고 말했다.
그 대학생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놀라면서 "어. 지났네" 하
며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급하게 내렸다.
나도 그렇고 모두다 자기일이 아니라고 관심을 안가져 주고 그
대학생을 깨워주지 못했는데 그 아저씨 께서는 자기일 처럼
그 대학생을 깨워주었다. 잘못하면 계속 잤었다면 지하철에서 못
내릴뻔 했는데 다행히 그 아저씨로 인해 무사히 내릴수 있었다.
나는 자기일이 아닌데도 그렇게 신경을 쓰신 그 아저씨를 칭찬하
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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