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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 안에서...

작성자
신**
작성일
2001-11-26
댓글
0
조회수
1622
학교에서 조금 늦게 끝나 다른 때와는 다르게 지하철을 늦게 탔다. 퇴근시간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도 많았다.
사당에서 4호선을 타고 나는 열심히 집을 향했다.
흔들 흔들~ 앉지 못하고 서서 책을 읽으면서 갔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랬던지 지하철안은 시골 아랫목과 비교할만하게 따뜻했다.
책은 눈에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잠은 스르르 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의 이런 헤이한 정신을 맑게 해준 그녀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타자 나는 지하철 문쪽으로 가서 바짝 붙었다.
책을 읽고 있는데 옆에서 이상한 대화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장애를 가진 장애우께서 휠체어를 타고 어떻게 내려야 할지 막막해하는 눈치였다..
내 옆에 있는 어떤 아가씨?? 언니는 그 장애우를 보며..
어디서 내리세요??
장애우 아무말 없다.. 혼자 애써보려는 눈치였다.
"혜화역~ 혜화역입니다.내리실문은... "하고 방송이 나왔다.
장애우는 분주해보였다.
내 옆에 서있던 언니는 여기서 내리세요??
장애우"예~에~"하고 대답했다.
언니는 장애우가 타고있던 휠체어 손잡이를 잡고 지하철을 나가도록 도와주려는 것 같았다..
내가 본 지하철의 광경중에서 다른 봉사와 양보의 광경이 예뻤지만, 오늘처럼 예뻤던 적이 또 있었을까??
지하철안에 난방을 시켜줘서 따뜻했을지 모르지만..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수 있는 상황이 있어서 더욱더 이겨울은 춥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우하하.. 내가 부끄럽다..
음식을 씹어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윤리나 도덕도 배워서만은 안된다..
실천이 중요하다..
이번 겨울이 가기전 열심히 봉사를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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