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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서울여상 1학년 김규리, 미담-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행동.

작성자
김**
작성일
2003-06-28
댓글
0
조회수
1190

지금 제가 이렇게 글 올리는건 사실 과제때문이었지 결코 제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선행이나 미담같은거에 관심도 없었고, 나완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제를 하기위해 미담 사이트를 찾고, 올라와있는 여러가지 글들과
훌륭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어느새 저는 세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아이가 되고말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작성하면서 저는 제 자신을 한번 뒤돌아봅니다.
세상에 살다보면서 제가 했던 선행들이 무엇인지도 되집어 봅니다.

도덕 과제에는 제가 했던 선행을 작성하는것이었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하니 선행이라 생각했던것은 단순한
'도덕적인 행동' 이었을뿐이어서 마냥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동안 제가 행해왔던것이 선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선행이 아닌 사람으로써 지녀야 할 도덕적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할수있었던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태껏 많은 상황에서 제가 할수있는 최소한의 도덕적인 행동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모든 상황에서는 아니지만, 요새처럼 도덕적 개념을 상실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인간으로써 지켜야 할 도덕적 행동들을 하기는
했었던 것 같습니다.

쓰레기통 쓰레기에 집어넣기
자리에서 일어날때 뒷정리 잘하기
횡단보도 무단횡단 안하기
지갑 주인찾아주기
쓰레기 솔선수범해서 줍기
자리 양보하기

등등.. 생각해보면 정말 간단하고 누가 저걸 안 지키겠어 라는 생각을 가질만큼
쉽고 간단한 행동들이지만 정작 살아가면서 머리속에는 떠오르지 않는 행동들
임을 압니다.

저 역시 모든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한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어긋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서울여상에 입학하고, 고등학생이 되고, 17살이 되면서부터 조금씩은
제가 할수 있었던 도덕적인 행동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담, 또는 선행은 별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실천할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인 행동, 그것을 꾸준히, 남들과 함께
하는것이 선행이고, 또한 그러한 행동들이 미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둘러보면 안좋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미담이라 부르는것이 미담이란 단어의 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수있는 최소한의 도덕적인 일을 꾸준히, 그리고 그 꾸준한 행동을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아가는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선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부터 제가 나열해온 이 모든 이야기들을 머리속에 담아가며
꾸준히 지켜나갈것이라고, 제 자신을 믿어보려 합니다.

신문에 커다랗게 나는것만이 미담이 아니라, 제 마음속을 따듯하게 하는 그런
행동 하나하나 역시 미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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