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봉사는 또 다른 아름다움의 시작

작성자
정**
작성일
2003-09-25
댓글
0
조회수
892
"왓~~~~따 깨운~하다"
어제저녁 9시쯤 집에 도착한 남편
"니가 이라이께네 날마다 돌아댕기능가베..ㅎ하"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한마디 던진다
" 일 다 해주고 오신거예요?
많이 힘들죠? 뭘 먼저 해얄지 짐작이 안오죠?"
"그래 그렇더라..너무 엉망이데.
겨우겨우 못하는 도배쟁이 하고 왔다
그런데 기분이 너무존네.."
"그렇죠? 저도 그래요 항상...다녀오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어요
그런기분에 도취되어 날마다 밖으로 돌잖아요"
"그래..이해가 간다 그렇지만..요즘은 잘 하는데
나한테도 봉사 하면서 다니라이~~"

그렇게 대화를 했다
어제........
21년넘게 월차라고 한번도 내지않는 남편이
월차를 냈다
사이브 친구집 수해복구 간단다
횟집친군데 너무 엉망이라
몇몇 동아리 회원들과 약속했단다
도배까지 해 주고 올낀데 우야믄 존냐고
몇번이나 물었었다
한번도 해본일 없다고...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약간의 어설픈
모양새만 말해줬었다
(사실 나도 잘은 못하지만...옛날에 째매 해본 기억을 더듬어서..)
그렇게 말해주고 우리는 나갔다
나는 할머니 목욕봉사하러가고
남편은 수해지역 봉사를 하러갔다
내가 먼저 들어왔다고 남편에게 문짜를 보냈었는데
답이 없었다
늦은시간...9시
늦게 도착한 남편였지만
참으로 이삐게 보인다
오늘은 또 회사 중앙에서 열심히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노력하실 내남편
수고 하세요~~
그리고 가끔은 나랑 봉사도 가치 댕깁시더~
기도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연다
2003년9월25일
새벽밥을 준비하며..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