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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부모님 부담없이 맛난거 드리기

작성자
이**
작성일
2003-10-07
댓글
0
조회수
111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 1학년에 재학중인 이민지 라고 합니다. 쑥스럽지만 제가 많은 시간후에야 깨달은 것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선행이라고 할수있는 이야기를 적어보려합니다.^_^
저는 중학교때 올라오면서 항상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밥을 먹을때나 과일먹을때나 맛있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을때 항상 어머니와 아버님은 잘 안드신다는 것이었죠. 다들 아실 거예요.
그러나 저희 부모님은 그것을 약간 다르게 표현을 하셨어요.
밥상에 조기같은 비싼 생선이나 갈비,닭고기 아님 비싸서 자주 먹지 못한 음식들이 올려져 있으면 항상 아버님이 먼저 몇번 드시다가 마세요. 그래서 제가 더 드세요, 그러면 맛없다며 잘 안드시더군요. 그리도 어머니는 항상 가장 나중에 식사를 혼자 하세요. 거의 저희가 맛있는 음식은 다 먹은 후에나 찌끄래기를 드시는 거죠. 정말 그걸 볼때 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께 맛있는 것좀 드시라고 하면 어머니 역시 자신이 싫어서 안먹는 것처럼 말씀하세요...내가 보기엔 눈빛은 아닌데...ㅡㅡ;
과일을 먹을때도 그래요, 사과나 배가 깎아져 있으면 처음엔 한 2개 정도 드세요 그러시다가 남은 갯수가 몇개 안되면 제가 드려도 드시기 싫다고 하세여.
제가 보시엔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드신것에 2배를 드셔도 모자르실것 같은데..
정말 항상 자식들이 느끼는 거지만 이런 사랑을 주시는 것에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고 죄송스러울 따름이예요.ㅠㅠ
그래서 제가 제 딴에 고뇌 끝에 생각해 낸 것이 있죠.
저는 그 사랑을 반대법을로 드리는 것이예요.
무슨 말이냐면 맛있는 음식은 남으면 드시잖아요? 그러니 먹고싶어도 꾹 참고 먹기싫은 척을 하는거죠. 배부르다고 하면서요. 그러면 음식이 많이 남잔아요?
그러면 부모님 께서 드시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방법을 중2때 부터 이용해 오고 있어요. 그런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드시기 싫은 듯이 손을 놓으셨다가도 제가 남기면 다 드시는거 있져? 역시....^-^
비록 나는 조금 먹게 되는 거지만 솔직히 부모님이라는 이유 만으로 맛있는 음식을 자식들에게만 주는건 안되자나요, 부모님도 사람인데 얼마나 드시고 싶으시겠어요? 제 생각엔 이런 방법이용하면 부모님께서 나름대로 편하게 드실수있을것 같아요.
우와~~~어쩌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네!!!
요즘 들어 더욱더 함께하는 세상이 사라지는 것 같은데,우리 모두서로를 조금만더 생각하고 서로에게 어떻하면 부담없이 감사함을 표시할수 있는지 가끔씩은 생각해보는 사람들이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을 올리는건 처음인데 왠지 정감이 가는 곳인것 같네요. 앞으로 숙제가 아닌
정말 자주 들리며 따뜻함을 주고 받으려는 사람으로 자주 들릴께여.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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