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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에서의 멋진 젊은이/

작성자
김**
작성일
2003-10-10
댓글
0
조회수
694
저는 지하철에서의 한 미담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그날, 저는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 안에는 몇 젊은이들과 노약자석에 앉아 계시는 노인분들이 계셨습니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노약자석에 앉아 계시던 한 할머님께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강남역이 아직 멀었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탄 지하철이 강남역에 반대방향인줄만 알고

할머님께 반대방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지하철 노선도를 보는데 한 젊은 아가씨가 할머님께

이 방향이 맞다고 말하며 친절히 몇 정거장이 남았는지도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시려는 목적지까지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해주었습니다.

여느 젊은이들은 자기들 하는일이 바빠 이런 일을 사소하게 챙겨주기 힘든데

친절한 젊은이의 모습을 보니 왠지 흐뭇했습니다.

할머니는 잘 알았다며 고마워 하셨고 덕분에 제가 가려던 방향과 반대 방향인

지하철을 탔다는 것을 알았고 다음역에서 내려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내내 그 상냥하게 설명하던 모습과 환히 웃는

젊은이의 모습이 기억나서 흐뭇하고도 즐거웠습니다.

자기일에 바빠 남의 일을 모르는척 넘기는 요즘...

도와달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한번쯤 "뭐 좀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을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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