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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참새한마리

작성자
서**
작성일
2003-10-12
댓글
0
조회수
586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보니 아버지께서 집에 참새가 있다고 하셨어요. 갑자기 참새가 있다는 말에 당황했지만 참새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기에 가서 보게 되었는데 움직이긴 하는데 날지를 못하는지 피하지를 않았어요. 아버지께서 다쳐서 날지 못하는 참새를 주워오셔서 상처난 곳에 연고를 발라주고 집안에 두셨던 거였어요. 저는 겁이 나서 만져보지도 못했지만 아버지께서 연고도 발라주고 먹을 것을 챙겨주셔서 참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가 아문 것 같았어요. 아버지께서 날려보내 주셨는데 처음엔 잘 못 날다가 잘 날아갔어요.
사실 저희 아버지는 무뚝뚝하시고 잘 웃지도 않으시는 분이어서 그 땐 아버지가 멀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작은 동물에게 사랑을 쏟으시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은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새를 보고 신기하다느니 귀엽다느니 한건 저와 동생이었지만 결국 돌본건 모두 아버지께서 하셨어요.
그래서 전 (제 아버지라서가 아니라..^-^;;;) 이 일이 저희 아버지의 선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 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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