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menu-icon
mobile-menu-icon
close
close

미담 공유

몸이 편하고 마음이 불편하다면 비록 몸은 불편해도 마음이 편한 길을 택하세요.

작성자
김**
작성일
2003-10-12
댓글
0
조회수
1033
얼마전 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없는지라 편히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그 후 몇정거장을 지나자 사람들이 많이 타게 되었고, 어느새 버스안을 가득 매우게 되었다.

그 가운데 한 어린 여자아이와 할아버지가 함께 타시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많아 자리도 없어 손잡이 하나에 손녀와 자기의 몸을 맡겨 지탱하고 계셨다.

그날따라 몸살에 학교에서도 양호실을 자주 가고 열도 많이 나고 몸에 서있을 기운조차 있지 않은 나인지라 선뜻 양보를 해야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의 여린몸이 흔들리는 차로 인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웠다.

나는 그 아이를 보면서 몸은 편했어도 마음이 불안해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아이가 비틀 거리면 내 몸도 비틀거리는것 같았다.

그래서 즉시 할아버지께 양보를 해 드렸다.

할아버지께서 자리에 앉아 아이를 편안하게 안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비록 몸살과 두통에 집에가 녹초가 되어 바로 쓰러졌지만 편안히 할아버지 품에 가는 아이의 모습에 마음은 편했다.

몸이 편해도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보다는 몸은 불편해도 마음이 편하다면 나는 그방법을 택할 것이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비밀번호 입력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