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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무관심이 익숙해진 사회

작성자
최**
작성일
2003-11-03
댓글
0
조회수
1307
멀리 사는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2호선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앉아가는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항상 서서만 갔던 나에게
갑자기 빈 자리가 눈에 띄는 것이었다.
나는 재빨리 다가가서 앉았다.
앉은지 3분도 채 안됐을 때 내 앞에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서 계셨다.
솔직히 굉장이 오랜만에 자리를 차지한것이기 때문에
아주머니께서 그리 연세가 많아 보이지도 않으셔서
그냥 모른채 계속 앉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문득 중학교때 도덕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너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싶다. 원래 전철이나 버스에서
자리가 비면 노인께 양보하는거라고는 하지만, 50세나 60세인
어른은 노인이 아니니까 비키는게 타당치 않다고 생각하니?"

과연 이 아주머니께 자리를 양보해야 맞는건지,
아니면 노인이 아니니까 안비켜도 되는건지.. 갑자기 갈등이 되었다.
그렇지만 내 생각의 결론은 간단했다.

꼭 노인에게만 비켜야 된다기 보다..
그 아주머니께선 짐을 계속 들고다니셔서 무지 힘들어보이셨기 때문에
당장은 쉬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주머니꼐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오히려 아주머니께서는
됐다고 거절하셨다. 계속 양보한다, 됐다 라는 말이 오가다가 결국엔
아주머니께서 앉으셨는데..

아주머니께선 내가 ' 양보해드린다' 라는 사실에 굉장히 의아한 표정을
지으셨다. 그 때 내가 느낀건 요즘 청소년들이 얼마나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면, 어른께 자리를 양보하는 당연한 일이
마치 신기한일이 될 정도로 변해 버린 사회에게 많은 실망감을 느꼈다.

앞으로는 모든 청소년들이 윗어른께 자리를 양보하는
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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