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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쑥떡이랑~ 진달래 화전이랑~

작성자
정**
작성일
2002-03-25
댓글
0
조회수
1844
http://www.bangjuwon.org/home.htm
(방주원 홈페이지)
예쁜 아기들이 참 많답니다
천사님들도 많구요~



봄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해 먹는 쑥떡이지만
오늘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지난주 일요일 남편과 산에서 뜯은 진달래 꽃잎이랑
쑥으로 쑥은 절편으로 진달래는 화전으로~
조금은 맛갈스럽게 만들었다
쑥은 방앗간에 맡기고 진달래는 찹쌀을 조금
갈아서 화전을 구웠다 약간의 연분홍빛을띤 진달래 화전....
몇해만에 구웠더니 딸래미도 아들넘도 신기한 듯 먹었었다
조금 남겨서 고아원에 가져 갈려고 하였는데
너무 양이 적어서 오늘은 못가져갔다
김밥이랑 요구르트 그리고 쑥떡만 가져갔는데
올해부터는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많아져서인지
아이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았다
12시를 조금넘기자 옹기종기 모여드는 아이들.....
"아줌마~~ 김밥 가져 왔어요? 피자 먹고싶은데...."
"그래그래~ 오늘도 김밥이다....담달에는 피자 사오께~"
"오늘은 쑥떡도해왔다 많이 먹고 건강하고 착하게 지내면
담달에 피자도 같이 가져오께~ 알았지?"
흥얼그리는 아이들을 달래면서 가져간 김밥을 차려서
같이 먹었다.
아직 돌도 안지낸 아기들과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까지
모두 52명~
이제는 피자아줌마부터~ 김밥아줌마~
그리고 연말에는 싼타할아버지로~
그곳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내년쯤이면 미국으로 입양되어 간다는 정민이 소식을 들어면서
가끔씩 없어진 아이들을 생각했다
상민이는 엄마가 데리고 갔고~ 누구누구는 어디로 갔고~등등...
정들었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없어진 것을 알때면
마음 한곳에 허전함을 느낀다
좋은 곳으로 그리고 좋은부모 만나 행복한 생활을 할거라고
마음으로 빌면서 오늘은 즐거운 봄 나들이를 하고 돌아왔다
다음에 또 보자는 약속과 함께~
돌려나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만은 않았다
언제나 가볍지 않는 발걸음이다
들어갈땐 즐겁고 반가운데....돌려나오는 발걸음이 무거운건
몇 년간 정이 든 탓인 것 같다.
애들아~~~ 제발 감기 걸리지말고~
건강하게 밝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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