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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언제나 들리는 맑고 고운 소리♬ 선행합시다^ㅇ^px,

작성자
선**
작성일
2004-05-26
댓글
0
조회수
923
.

〃───────────────────────────────…☆


바로 얼마전, 한 번 떨어졌던 자격증 시험을 한달여 만에 다시보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이끌고 집으로 오고 있을 때 였습니다.

2번째로 보는 시험이니 만큼, 한번 떨여졌던, 실패했던 만큼

더 잘봐야지 했었는데, 학교, 학원 핑계로 너무 소홀히 했던걸 후회하며,

내가 그 문제 답을 뭐라고 했더라.. 이번에도 떨어지면 다시

도전해야 할 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지하철에 탔습니다.

전날밤, 매일 미뤄왔던 시험공부를 벼락치기 한 탓에, 눈도 감기고,

시험이 끝났다는 생각에 긴장감도 풀리고, 다리도 풀리고..

노선표를 보니 집은 거의 20정거장을 거쳐야 했습니다.

"휴우." 한숨만 나오고, 지하철에 사람은 많고, 그런데 운좋게도

바로 앞에 자리가 났습니다. 이때다 싶어 앉아서 눈을 감으려는 중에,

한 할머니께서 타셨습니다. 지금 막 앉았는데, 피곤해 죽겠는데

지금 일어나 드리면 한참을 서서 집까지 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속으론 왜 하필 내 쪽으로 오시나.. 짜증도 났습니다.

그래도 웃으며 비켜드리자 , 할머니는 고맙다며 앉으셨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학생, 부평역이 여기서 얼마나 가야하지?" 하고

물으셨습니다. 부평역이라면 우리집에서 가까운 역이라,

"음, 한 20정거장 가야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퇴근시간에 , 토요일이라 사람도 많고, 할머니도 부평에서 내리신다니,

아. 집까지 서서 가야겠구나,, 생각하며 . 다시 내일 발표가 날

시험 걱정,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서서 눈을 감고있는데,

할머니 옆에 있는 아주머니께서 일어나시며, "학생, 피곤한가부네,

서서도 졸고.. 나 이제 곧 내리니까 앉아.^^ " 라며 자리를 양보해

주셨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자리에 앉아, 그렇게

잠이들었습니다. 문득 잠결에 안내방송에 "이번역은 부평역입니다"

란 말이 들렸고, 이제 곧 내려야 겠다는 생각에 눈을 떳는데,

옆에 앉아 계시던 , 부평역이 어디냐고 물으셨던 할머니께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깨워드려야 하나.. 망설이다가,

"저,, 할머니, 부평역 다왔는데요,," 하고 말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깜짝 놀라 눈을 뜨셨고, 내릴 준비를 하시면서,

"고마워, 학생! 학생 아니였으면 큰일날뻔했네 그래, 아까

자리도 양보해주고, 정말 고마워^^ " 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아까 내가 속으로 생각했던게 너무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시험본 뒤라 마음이 무거웠는데,

별로 착한 일, 크게 칭찬받을 일도 아닌 일이었지만,

어쨌든 칭찬을 받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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