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행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깨닫게 해 줘야 할 겁니다. 말로 깨우치는 것보다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게 제일 좋지요.선생님이 지금까지 살아 오시면서 경험하신 것을 이야기로 들려 주시고 점점 그 범위를 넓혀서 이 세상에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게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착한 사람들을 닮게 해야지요. 선생님이 착한 일을 많이 하시면 아이들은 자연히 그것을 닮게 됩니다. 선생님 자신이 선행체험을 많이 하셔야 될겁니다.
저는 ''선행록''이라는 걸 쓰게 하는데, 부작용이 없진 않지만 꾸준히 쓰다보면 학생들이 나름대로 무엇이 바르게 사는 길인지를 생각하고 때론 실천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칭찬합시다'' 수업도 하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매일 일과 시작할 때마다 누군가를 칭찬하게 하는 겁니다. 남을 칭찬함으로써 발표력, 도덕적 감수성과 판단력 그리고 선행실천의지를 갖게 하는 거지요.
그리고 ''억지''콤플렉스를 빨리 벗어 나시는 게 좋겠네요. 이 세상에 억지 아닌게 없다면 그 또한 억지 일지 모르지만 교육이 ''의도된 행동의 변화''라는 것을 부정할 수 만은 없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