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발달해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나 지나친 가족 이기주의와 지나친 자식사랑이 아이들을 밖으로 내몰고 있는데 사회성을 잃어버리고 무관심과 학대속에 비뚤어진 아이들이 가출해서 방황하다 보면 쉽게 유혹에 빠져 잘못되는 일이 많이 있다. 윤기선 목사님(일산 탄현마을 선교감리교회)은 교회와 지역사회봉사를 함께 하고 있는데 처음엔 또래놀이방을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다가 청소년 문제가 심각함을 깨닫고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녀들의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출청소녀들을 받아서 제대로 감화시켜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시급한데 일산에는 청소녀 쉼터가 없어 목사님이 나선것이다. 현재 6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많을때는 15명까지 있었다는 이곳 쉼터에는 주로 경찰서나 학교에서 더이상 갈곳이 없는 아이들이 맡겨진다. 쉼터엔 일시보호 5일 부터 길게는 3-6개월 머물면서 심리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미술치료를 통해 문제점을 고쳐나가면서 사회적응력을 길러간다. 또한 가정이 있는 아이는 부모와 자녀의 상담을 통해 막힌 담을 헐고 문제점을 해결해 가정으로 보내지고 가정이 해체된 아이는 이곳에 머물며 학교에 다니거나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쉼터의 운영은 고양시에서 아이들 1인당 배정되는 10만원 안팎의 보조금과 목사님 개인의 생활비로 버티어 나가고 있는데 학생들의 등록금 (중학교 16만원, 고등학교 35만원)과 유방에 양성종양이 있어 수술을 앞둔 한 아이의 병원비가 걱정이라고 한다. 또한 쉼터에 있는 아이들은 목사님의 사랑과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어두운 부분만 전전하다 온 아이들이기때문에 정화되지 않은 말투와 행동 상상을 초월한 거짓말로 목사님께 회의와 좌절감도 주지만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고 노력하기에 아이들을 받아들여 딸 기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 윤기선 목사님이다. 옥상에 방을 하나 더 마련해 이들이 마음껏 노래를 부르면서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노래방도 마련해 놓았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이들이 이땅의 건강한 청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두손 모아 기도드렸다. 지금은 어느정도 알려져 있어 상담도 많이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쉼터를 모르고 길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녀들이 더 많이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목사님은 말씀하셨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나이에 방황하는 딸들. 이들은 버림받은 아이가 아니라 잠시 방황하는 아이들이기에 이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잠시 쉬면서 다시 일어서는 이곳 쉼터의 전화번호는 (031-911-17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