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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영풍이 이야기 c

작성자
양**
작성일
2001-05-30
댓글
0
조회수
497
갈곳이 없어 쪽방 상담소에서 지내는 11살짜리 아이인 영풍이는 늘 즐거움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풍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이혼하여,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아버지가 영풍이 3남매를 고아원에 맡겨 버렸다. 하지만 영풍이는 여기서 이른바 왕따가 되어 가출, 대전역을 헤메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쪽방 상담소 전도사님의 도움을 받아 쪽방 상담소에 당분간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폐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이제는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영풍이는 밖을 보고 있다가 사람이 들어오면 문 뒤에 숨어 큰소리로 놀래키기도 한다. 그러다 꾸지람을 주거나 벌을 주면 잔뜩 골이 나 벌을 받기도 한다. 한참 일을 하고 있노라면 와서 팔씨름을 하자는둥 자꾸 장난을 걸어오다가 혼이나면 조용히 나가서 한참만에 돌아오기도 한다.
영풍이는 특히 자장면을 좋아한다. 자장면은 게눈 감추듯이 빨리 먹어 치워버리고, 그릇까지 깨끗하게 닦아 놓는다.
아무리 보아도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이다. 지금은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을 모르지만 좀 더 커서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늘, 세상 모든 일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영풍이처럼 근심없게 살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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