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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몸이 불편한 자매들의 목욕 봉사~~,1

작성자
정**
작성일
2001-07-02
댓글
0
조회수
525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급기야 한 차례 소나기를 퍼붓고 맙니다.
일산한사랑교회 여선교회 회원들이 쌀 한 가마니와 헌옷과 운동화를 준비해 벽제에 있는 벧엘의 집을 찾았을 땐 빗속에서 하수구를 치우고 건물 안팎을 청소하던 군인아저씨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가지고 간 짐을 옮겨 주었습니다.
이날 삼십여명의 장애인들(이들 대부분 정신지체장애와 뇌성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자폐, 간질등 중복장애)의 목욕을 시켜 드렸습니다.
남자분들의 목욕은 씩씩하고 쾌활한 군인아저씨들이 해 주었기에 저희는 여자 분들의 목욕을 시켜 드렸습니다.
장마철이라 쌓인 빨래도 많았고 빨래를 해도 널 곳이 없어 집안 곳곳에 널어야 했으며 심지어 교회에도 빨래를 널어야 했습니다.
군인아저씨들이 빨래를 해 주었고 우린 이곳을 돕는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 봉투를 부치는 일을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 십번씩 대 소변을 싸는 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옷을 갈아입히는 목사님과 복지사 여러분들은 천사같이 보였습니다.
정말 이곳이야 말로 빨래 건조기가 필요하고 옷이나 기저귀를 넣어 둘 사물함이 필요했습니다.
이날 오후엔 일산3동 부녀회원들이 음식을 장만해 가지고 오셔서 이곳 식구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할 기회를 주었지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방안에 누워서 혹은 앉아서 지내야 하는 이들을 찾아와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눈을 맞춰주며 사랑을 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이분들의 표정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목욕을 시켜 주느라 온몸이 땀으로 젖고 옷이 물에 다 젖었지만 마음만은 흐뭇했습니다.
다른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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