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 먹고 나니 이웃 친구들이랑 함께 방주원 애들 오늘 점심해가서 먹고 올 거라며 함께 가자고 한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떡이며, 밥(유부초밥), 음료수등을 준비해서 방주원 병아리들을 보러 갔다. 와글 와글.. 시끌 시끌... 재잘 재잘... 쫑알 쫑알...!!!! 우루루... 쿠당탕 쿵탕!! 우는놈 웃는 놈..^^ 함께 간 중학생 애들과 병아리들이 장난치다고 이리뛰어 다니고 저리 뛰어 다니고.... 오랜만에 병원에서 퇴원해서 아이들을 보니.. 그중에서 낯익은 애들도 많고... 아이들이 부쩍 커 있었다. 전에는 아이들에게 가면 "앗쪄찌.. 아나 쭈째요...."하고 따라 다니면서 알아듣지도 못하던 말을 하더니... 조금 자랐다고 이젠 공을 던지며 아는 척 관심을 끌려고 한다. 하하하^^아이들은 언제 봐도 맑다... 아니 시원하다... 그사이에 주방에서는 아이들 밥을 준비해 나눠 차리고, 주방 아주머니의 정성스런 음식준비에, 아이들은 하나같이 보육사님들의 구령에 맞춰 감사 기도문을 외운다. 병아리 때..??뿅뿅뿅??... (난 무슨말인지 못 알아 들어서)하고 나더니 자기 자리에 정해진 음식을 맛있게... 정말 병아리처럼 쪼그만 입을 오물거리며 먹는 것이다. 옆에서 재미있게 쳐다보는데 먹다 말고 나보고 먹어 보라고 주길래 입을 아~ 하고 벌리니 자기네들 먹던 거 내 입에다 넣어 주네(착한 녀석들..) 좀 과장되게 입을 크게 우악, 우악, 벌려 먹으니... 또 옆에 아이가.. 또 옆에 아이가.. 그러고는 자기네들끼리도 좀 빨리 먹는 애에게 나눠주고... 하하하^^ 어휴~ 요놈들은..!애들 맞나...!! 요즘 자기밖에 모르는 욕심에 꽉 찬 어른들 보다 낫다. 함께 간 학생들 때가 때인지라 봉사시간 확인서 필요하다고 하니, 보육사 선생님의 장난 끼가 발동..^^ "노래 한 곡씩 해야 시간 끊어준다~ 누구부터 할래..??" 서로 눈치만 보고하더니... 몇분간 자기네들끼리 의견을 맞추고 노래 한곡을 합창으로.. 푸하하하~!! 다음에 올 때는 필히 한 곡식 연습해서 준비해라~..키키키!! 아마도... 애들의 저 맑음은 수고하는 보육사 선생님들과 주위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의 맑고 고운 심성을 배운 것이리라. 저대로만 애들이 자라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