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을 잘 보내셨나요?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언제나 잘 한 것 보다는 후회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랜드 백화점 일산점에서 불우이웃 돕기 자선 바자를 12/14-12/17일 까지 고양 주엽 적십자 봉사회와 문촌 7사회 복지관 주최로 열었습니다. 기증받은 물건을 사려는 알뜰 주부들의 틈바구니에서 저도 딸 주려고 스웨타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의류를 비롯한 생필품 책 테이프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에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자원 봉사자의 표정을 밝기만 했고 계산이 서투른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한켠에서는 문촌 7 사회 복지관 자원 봉사를 위한 일일 카페도 열려 따뜻한 차 한 잔에 정성을 담는 고운 행동이 이어졌구요. 연말연시라 들 뜬 분위기에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모아 소외된 계층에 사랑을 베푸는 자원봉사자의 손길도 있기에 세상은 살맛 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