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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손수 빨래까지 하시는 선생님;}

작성자
문**
작성일
2006-05-08
댓글
0
조회수
2299
제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에 같이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을 칭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학년 1반 유문종 어린이는 정신지체장애 아동입니다. 학습은 물론 자기 이름 하나 쓸 수 없는 아이입니다. 가끔 옷에 소변을 누워 그 아이의 옷을 손수 벗기어 작년 그 추운 겨울에 빨래를 하시던 선생님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이 훈훈해지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제가 여기서 근무한지 4개월 밖에 되진 않지만 2학년 1반 담임이신 김일수 선생님은 유문종 어린이의 몸에서 악취가 풍기면 다른 옷으로 갈아입혀주시고 다른 반아이들이 그 아이를 멀리하지 않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지도하고 계십니다. 학교에서 입을 수 있는 여유분의 옷을 준비해 주시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일이 있다면 유문종 어린이의 어머니 역시 약간의 장애가 있어 유문종 어린이에게 가정에서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학교에서 선생님이 지도해주더라도 가정에서의 연결성이 끊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에겐 5살 정도된 동생이 있는 데 그 아이에게도 문종이보다 조금 더 심한 장애증상이 보인다고 합니다. 김일수 선생님께서는 1학년때부터 유문종 어린이의 교육 연결성을 고려해 지금 2학년을 맡고 계십니다. 여기는 시골의 전교생이 40여명 정도 되는 작은 학교라 이 아이가 크게 외톨이로 지낸다거나 하진 않지만 현재는 혼자 수저질도 하고 수업을 얌전히 받고 화장실도 갈때면 학습적으로는 아주 많이 뒤떨어지지만 그나마 차분한 그 아이를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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