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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지하철에서 만난 한 언니를 칭찬합니다.

작성자
서**
작성일
2006-06-22
댓글
0
조회수
2379

4월 초,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2호선을 탔습니다.
한 정거장이 지나고, 제 옆자리에는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 장애인이 한 분 자리하셨습니다.
꽤나 능숙하게 자리를 잡고 익숙해 보이시기에 가만히 있었는데,
저보다 한정거장 앞에서 내리시더라구요.
내리시기 전에 어디서 내려야 하는데.. 어느 쪽에서 문이 열리지, 하고 혼잣말을 하시기에
대답해 드리려고 했지만,
저 역시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어느쪽이 열리는지 몰라 대답을 못 하고 있을 때,
그 분 앞에 계시던 대학생처럼 보이는 언니가 어느 쪽 문이 열리는 거에요, 하고 대답해주면서
직접 열리는 문 앞까지 안전하게 안내하고,
문이 열리고 나서도 안전하게 내릴 수 있게 같이 내려서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
무사히 계단을 올라가는 것까지 확인하고 다시 지하철에 탔습니다.
문 앞까지 안내해주는 것 정도는 누구든 조금만 친절을 베풀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게 배려해주면서, 자기가 내릴 곳도 아닌데 같이 내려주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까지 확인할 정도로 처음 보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게 상냥한 마음을 가진, 그 언니를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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