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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 이웃/

작성자
진**
작성일
2002-05-10
댓글
0
조회수
463
우리 동네에는 마음씨가 예쁜 부부가 살고 있다.
이 부부는 결혼과 함께 벌써 10년째 친정엄마와 친정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다.
부인은 어렸을 때 토끼와 발맞추는 산골마을, 시골에서 살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6학년때 돌아가시자 엄마는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고,시골에는 이 부인과 초등학교 2학년인 여동생,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셋이서만 살았다고 한다.
기술도, 특별히 배운것도 없는 엄마는 자식들의 생계를 위해 도시로 돈 벌러 나가시고 시골에서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 3남매만 7년을 살았다고 한다.
갖은 고생끝에 엄마는 도시(전주)에 조그만 방한칸을 마련했다.
그리고 고생하는 3남매를 데리고 이곳 전주에 정착했다고 한다.
부인은 잦은 습진으로 인해 손가락이 갈라지고 지문이 사라졌다.
어쩌면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시작한 고생의 발자취인지도 모른다.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친정 동생들을 변함없이 지켜주고 뒷바라지 해준 결과이기도 할꺼다.
자식도 내버리는 삭막한 세상에 몇십년간 변함없이 친정동생과 엄마를 사랑하는 예쁜 마음이 존경스럽다.
또한 이 부인의 친정엄마는 아침이면 자전거를 타며 가로등 불을 끄러 다닌다.
그동안 고생하며 살았기에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웃을 갖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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