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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쉼없는 선행의 주인공

작성자
서**
작성일
2002-08-05
댓글
0
조회수
558
내가 아는 작은 교회의 목사님을 소개하고싶다.
흰 고무신에 뺏뺏하지만 웃음이 넉넉하신 그 목사님은 버려진 이웃의 친구다, 아주 오래전부터.
올 여름에도 남편과 함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오래오래 들려주시는 사는 이야기는 집에 오면서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도 메아리치듯 오래오래 계속 메아리처럼 들린다.
마흔쯤되어 보이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지능이 낮은 아저씨다. 말도 어눌하다. 어찌 그곳에 기거하게 되었는가 여쭸다. 버려진 사람처럼 길에서 며칠을 배회하길래 물어물어 집을 찾아줬더니 다늙은 그 아저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두고 눈을 감으려니 모지란 아들이 어찌 세상을 살아갈까 걱정이되어서 차라리 같이 죽었으면 좋겠다면서 우시더란다. 하도 딱해서 그럼 아들을 주십시요. 했더니 정말 데려가라더란다. 그렇게해서 그 아저씨는 교회에서 지내고 있는데 지금이래도 집에 가고 싶으면 가라해도 안간다면서 교회일을 나름대로 돌보고 있다고 한다.
그뿐아니다. 없는 살림에 버려진 할머니와 남매를 식구로 데려와 함께 살아가신다.
집은 좁고 더운 여름 지내기가 아주 힘드실텐데 상처 받았던 마음이 목사님과 사모님의 돌봄으로 조금씩 아물어가기는 하는것 같다시며 웃으시다가 그래도 힘든점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신다.
부모가 자기 자녀를 버리는 세상이긴해도 사랑으로 돌보는 또 다른 사람들도 있어서 세상은 아직 살맛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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