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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현대판 심청" 이강순 양 효행 감동,1

작성자
곽**
작성일
2002-10-09
댓글
0
조회수
668
''현대판 심청'' 이강순양 효행 감동




농촌학교의 14살 소녀 이강순양의 효행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며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 의성군 단밀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양은 정신지체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61)와 어머니(54)를 봉양하며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현대판 심청''이다.

이양은 2∼3급 장애인으로 거택보호를 받는 부모와 초등학생인 동생(10)과 함께 아궁이가 있는 부엌이 딸린 재래식 흙집에 살고 있다.

하교하자 마자 마당에 잔뜩 쌓인 빨래를 처리하면서 시작되는 방과후 생활은 집안 살림과 함께 동생을 돌보는 등 모든 것이 이양의 몫이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부모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창피하다거나 원망스런 내색을 하지 않아 이웃들은 대견스러움보다는 안타까움이 더하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증세까지 있어 때때로 폭행과 욕설을 일삼고 어머니마저 자녀들의 책과 노트를 찢는 등 사춘기의 소녀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양은 항상 밝은 표정으로 시장이나 목욕탕에 갈 때 부모를 부축해 모시는 등 지극한 효성을 다했고 학교 성적도 우수하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어렸을 때는 친척들과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을 꾸려왔지만 이제는 도움의 손길도 뜸해 혼자서 부모와 동생을 돌봐야 해 어린 소녀가장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양은 이같은 효행으로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녀 경원대 총장)이 주최한 제4회 심청효행상 본상을 수상하게 돼 오는 26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양은 장학금 200만원과 함께 가천의대 길병원 진료비 감액, 무료종합검진, 경원대 수시전형 자격 및 가천문화가족 평생회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연합]

< 기사등록일자 2002/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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