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로 입양돼 22년을 살다가 한국인의 뿌리를 찾으러 귀국한 이정환(30)씨.
한국말을 배우러 왔다가 8년째 한국에 머물며 한국문화에 차츰 익숙해져 가고 있답니다.
3∼4년 전에 친어머님을 찾은 이씨는 이미 다른 가정을 이루고 있는 어머님과는 가끔 만나 서로의 정을 확인하고 있구요.
지금은 친구를 통해 알게된 ''해외입양인연대 Goal''에서 입양인의 친부모를 찾아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모님을 찾으러 오는 입양인들의 홈스테이 등 거취를 제공해주고, 한국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입양인에게는 취업 등 그들의 한국생활과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자취를 하면서 서울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씨는 친부모를 찾아줄 때마다 느끼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또, 마치 내 부모님을 찾은 것처럼 기쁘다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지내고 싶다는 이씨는 해외입양인에게 가족과 한국의 뿌리를 찾아주는 매니저 역할을 든든히 감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