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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친구를 위한 사랑의 모금활동;}

작성자
손**
작성일
2001-07-30
댓글
0
조회수
285
저의 동생과 제 동생 친구들의 선행을 칭찬하고자 합니다. 올해 1월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 동생에게는 민호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제 동생과 초등학교때 친구로 중학교에 와서 오분거리에 있는 다른 학교로 각자 배정이 되었습니다. 저도 민호라는 아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저희 집에 자주 놀러 오기도 했고 민호가 저희 학교의 하키부 선수로 활약을 하고 있었던 터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민호는 아주 씩씩한 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동생도 초등학교때의 친구들과는 자주 어울리지 않고 중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던 터라 저는 민호라는 이름을 잊은 채로 중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중학교 3학년때 학교에서 골수암에 걸린 저희 학교 학생을 위하여 기부금을 걷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일에 대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기부금은 하키부에 다니고 있던 제 동생의 친구 민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기부금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후 저는 민호의 일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도울 일이 없어서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제 주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서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와서 제 동생에게 민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더니 제 동생은 그 길로 친구들을 모아 어떻게 민호를 도울것인지에 대해 의논을 하고 제 동생의 친구중에 한 명은 이 사연을 방송국에 보내 방송국의 도움을 받아 지하철에서 기부금 행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한창 추울 때라 제 동생은 삼일 동안을 전철이며, 시장등을 뛰어 다니며 동상까지 걸려가면서 친구들과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저는 민호를 안타깝게 생각했지만 제 동생이 동상에 걸려 빨개진 볼을 만지며 아파할때 가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동생은 어떻게 친구를 돕는데 그럴 수가 있냐며 감기가 걸린 몸으로 열심히 모금을 하러 다녔고 저는 그때 한없이 어려보이고 철도 들지 않았다고 생각하던 동생이 정말 대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곧 삼일동안의 모금활동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돈은 아이들이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백 육십만원이라는 큰 돈 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제 동생과 제 동생의 친구들이 모은 돈이 많다고 해서 그 일을 칭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만 생각하던 15살의 나이로 자발적인 모금행사를 마련하고 여러가지 힘든 일이 많았는데도 끝까지 모금활동을 한 그 의지를 정말로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만큼이나 제 동생이 어른스러워보였던 적은 없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난기 많던 제 동생이 자기의 친구를 위하여 애썼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보였을때도 없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자신의 친구를 위해 자발적인 모금행사를 마련하고 추운날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모금활동에 참여했던 제 동생과 제 동생의 친구들을 칭찬합니다.

서울여상 1학년 숙반 15번 손수지 학생의 칭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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