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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나를 도와준 택시 기사아저씨...

작성자
박**
작성일
2001-08-17
댓글
0
조회수
315

저는 제가 몸이 아퍼서 택시도 못 잡거 서있는데 저를 태워준 한 택시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을 칭찬하려합니다...

제가 집에 가는 길에 몸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구토가 나와서 지하철에서 내리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지하철을 타려니깐 너무 어지러워서 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버스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계속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도 이상해서 버스정류장 표지를 보니깐 우리집에 가는 버스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나는 몸도 아픈데 가는 버스도 없고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려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몇시간째 서있어도 택시는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택시를 잡는 사람들도 줄을 많이 서 있어서 나는 어른들 틈 사이로 이리저리 치어서 줄이 계속 뒤로 밀려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던 중에 제 바로 뒤에 있던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가 급한일이 있어서 먼저 타면 안되겠냐고 물어서 저는 어쩔수 없이 할아버지께 양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할아버지께서 타려고 하는 택시 기사 아저씨께서 저에게 학생 몸이 안좋은거 같은데 어디서 내리는지 물어보셨다. 그래서 나는 답십리에서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께서 저에게 할아버지께서는 왕십리를 가신다면서 갈때 답십리를 지나니깐 얼른 타라고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몸이 안저아서 그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께서는 날씨도 더운데 공부를 하느라 고생이라며 몸이 건강해야될텐데 이렇게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택시를 태워주신것도 감사한데 저에게 위로의 말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더 감사한거는 제가 아픈걸 보시고 무슨 약도 챙겨주시고, 답십리에 도착해서 택시비를 내려거 하는데 아저씨께서 무슨 돈을 받냐며 그냥 집에 얼룬 가서 푹 쉬고 내일 학교 잘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세상에 정말 이런 분도 있구나 이런생각을 할 수 있었고 정말 저 아저씨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요즘 세상에 솔직히 누가 남을 신경스고 사나요? 자기 살기 바빠서 다들 이웃도 거의 무시한채 사는데...정말 그 아저씨의 남을배려하는 마음과 따뜻한 그 정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제가 그 때 너무 아파서 아저씨의 택시 회사랑 차번호를 제대로 못봐서 그게 너무 아쉽지만 아직까지 그 아저씨의 그런 마음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 아저씨께서 알아줬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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