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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고마운 아주머니...

작성자
이**
작성일
2001-08-20
댓글
0
조회수
1053
방학전 어느 비오는날...

아침에 엄마가 우산을 챙겨가라고 말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전 바쁜 아침시간에 우산을 챙기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다른날은 맞지 않더니 오늘은 엄마의 말씀이 맞아 떨어졌

습니다. 그렇게 오후부터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지하철까지는 친구의 우산으로 비를 맞지 않았지만,

우산이 있는 친구는 불행히도 다음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하철 공중전화박스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집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할수없이 마을버스정거장까지 뛰어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지하철 계단을 올라오면서 위를 올려다보니 비는 그칠줄 모르고

퍼부었습니다.

멍하니 서서 밖을 쳐다보며 어떻게 뛰어갈지 막막하던차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 우산이 없는가보구나!"

"같이쓰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저는 얼떨결에 아주머니의 우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느방향이냐고 물으신 아주머니께 저는 마을버스 정류장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아주머니는 마을버스가 오기까지 기다리며 우산을 씌어 주셨습

니다. 다행히도 저는 비를 맞지 않았지요.

그땐 황급히 버스를 타야했기에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

한것 같습니다. 이제와서지만 그 아주머니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 아주머니가 있는 한 우리사회는 그리 절망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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