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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제가 아는 천사를...

작성자
김**
작성일
2001-11-11
댓글
0
조회수
34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전부터 살맛나는 세상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오긴 했었지만
글을 쓰는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아요..

저는 제가 아는 천사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학교 일학년에 ''양여진''이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여진이와 저는 같은 써클의 친구입니다.
그래서 여진이와 저는 써클활동이 끝나고 같이 하교하는 일이
많습니다. 얼마전 써클활동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여진이와
다른 써클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옆에서 올라가시던
할머니 한분이 내려가고 계시던 아저씨와 부딪혀 넘어지시는걸
봤습니다. 할머니와 부딪치셨던 그 아저씨께선 "조심하셔야죠"
하시곤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저와 다른 친구들은 그냥 놀라서 가만히 서있었는데
그때 여진이라는 친구가 얼른 할머니께 달려가서 할머니를
부축해드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때 전 할머니를 부축해
드려야 하는지 잘 몰라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망설임 없이 바로 달려가 할머니를 부축해드리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저와 다른 친구들도
달려서 할머니를 일으켜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가려고
돌아서는데 여진이가 할머니 옷을 같이 털어드리면서
어디가시냐고 여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입구를 잘못 찾으셔서 우리는 할머니께서 타시는
버스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고는 버스타고 가시는 모습까지
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봤습니다. 만약 그 상황에 제가 혼자 있었으면 분명히
어쩔줄 몰라하면서 망설이다 그냥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여진이의 모습을 보고 많은걸 배우고 느낀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여진이를 닮아가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제 친구 여진이 정말 천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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