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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단비를 필요로하는 메마른 마음의 이들은...px,auto

작성자
김**
작성일
2001-11-15
댓글
0
조회수
305
저는 집에 갈때는 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를
타서 집까지 갑니다.
집에 가는 시간이 항상 비슷비슷해서인지
거의 매일보는 사람이 있답니다.
처음엔 그 분을 보고 생활하시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전부였습니다.
그 분은 시각장애인이셨거든요.
그런데 오늘 참 충격이라면 충격적이 장면을
보았습니다.
매일 보던 그 분이 다른 시각장애인 2분과 함께
서로의 허리를 잡고(기차놀이 할때처럼 말이예요..)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고 계셨답니다.
도와드리려고 마음먹은 순간, 어떤 아저씨 한분이
먼저 실행에 옮기셨죠.
그런데 그 분들은 괜찮다면서 웃으시고는 서로를
의지하며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셨답니다.

비장애인인 우리들은 얼마나 서로를 의지하며,
의지할 존재가 되어 주며 살고 있을까요?
메말라 촉촉한 빗방울을 필요로 하는 마음을
바라보게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다음에 그 분들처럼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땐 꼬~옥 제일먼저 나서서 손을 잡아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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