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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공유

아버지를 구한 ''애틋한 효행''

작성자
윤**
작성일
2002-03-06
댓글
0
조회수
1383
아버지 구한 ''애틋한 孝行''

"아버지께서 하루빨리 회복돼 온가족이 다시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떼내 준 이진영(18.경북 울진군 울진고 2년)군.

2월18일 경북대병원에서 18시간의 대수술을 받은 이 군은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아버지(이창근.45.울진군청 기능직 공무원) 걱정부터 했다.

이군이 간 이식을 결심한 것은 보름 전.

1년여 전부터 병마와 싸워오던 아버지의 병세가 최근 악화, 장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으나 여의치 못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군이 조직검사를 자청하고 나 섰다.

망설이는 어머니 박명선(38)를 도리어 설득했다.

이들 부자에 대한 대수술은 잘 이뤄져 이군은 예전의 명랑함을 되찾았고, 이군의 아버지도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이군은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며 자식들을 위해 노력해오신 아 버지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라면서도 "5천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수술비 마련에 동 분서주하는 어머니께 아무런 도움이 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뿐"며 눈물을 글썽였다.

"진영이는 실장을 맡아 오면서 궂은 일을 도 맡아 하는 성실하고 리더십을 갖춘 모범생"이라며 딱한 사연을 안타까워 했다.

한편 이군의 효행이 알려지면서 ''진영이 돕기 운동''이 급우들 사이에 전개돼 울진 고 총학생회는 성금 모금과 헌혈증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다.

울진고학생회는 18일 긴급 학생회를 소집, 하룻만에 200여만원의 성금과 90장의 헌혈 증을 모았으며 교직원들도 100여만원을 보탰다. 또 각 사회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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